LG카드 통합 15주년 신한카드 "독보적 플랫폼 기업 되겠다"

발행일 2022-09-30 18:04:38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가운데)이 30일 개최한 창립기념식에서 직원들과 비전 업그레이드 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2007년 LG카드와 통합한 이래 15년째 카드업계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천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IT기업)가 플랫폼 집객력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급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위기감을 빠르게 감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창립 15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3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창립기념식에서 "국내 1위를 지키는 카드 본업과 미래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을 통해 차별된 '온리원(Only1)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종합금융 포트폴리오의 완성과 함께 비금융 플랫폼과 라이프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라이프 & 파이낸스(금융)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임 사장의 생각이다.

그 첨병이 신한카드의 생활금융 종합 플랫폼인 '신한pLay(신한플레이)'다. 마이데이터(금융과 비금융 정보를 융합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 기반의 소비·자산 관리 서비스와 부동산부터 여행 등 관심사에 맞는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커버' 페이지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한카드는 2023년까지 통합멤버십 3000만명과 자산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통합멤버십 3500만명, 통합 MAU(월간활성이용자수) 2000만을 달성해 전통 금융의 회원수와 디지털 금융의 트래픽을 고루 갖추는 한편, 이를 통해 자산(Asset) 45조원, 디지털 영업이익(DX Profit) 기여도 50%를 달성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고객을 단순한 객체로 보지 않는다. 임 사장은 고객을 '신한카드의 플레이어(pLayer)'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임 사장은 "성장의 변함없는 본질은 언제나 고객"이라며 "고객이 사용자를 넘어 신한카드의 팬이 되게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경험을 통한 '고객경험(CX, Customer eXperience)'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임 사장은 "고객들의 경험이 데이터로 쌓이고,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인사이트(Insight)'를 만들고 이러한 인사이트가 또다른 고객경험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내자"고 주문했다.

신한카드 비전 개념도.(사진=신한카드)


신용카드사의 전통적인 비즈니스인 결제와 금융 사업을 양적, 질적으로 깊이를 더하는 것은 물론, 금융업이 점차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것을 감안해 디지털에서 출발한 금융회사에 비해 더욱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의 경쟁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 데이터, 디지털, 각종 프로세스, 조직 구성원 등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하는 것도 중요 과제의 하나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신한카드만의 성장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한카드 구성원 모두가 '문화 RE:Boot Player(신한문화를 재창조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성장 문화의 지향점은 우리 사회의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키우는 일인만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에도 힘쓰는 신한카드가 되자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꿈을 이루는 신한카드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의 또다른 꿈이 돼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더욱 커지게 만드는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자"는 말로 기념식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임영진 사장 기념식사, 유공직원 표창, 비전 업그레이드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LG카드와 통합한 2007년 10월 1일을 창립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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