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디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은 널디 외에도 뷰티기기, 코스메틱, 다이어트 솔루션, 즉석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를 각각 D2C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잘 알려진 D2C기업으로는 에이피알과 더불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다만 지난해 국내 D2C 업계는 신사업 확장, 투자 기업들로 인한 변수 등으로 다소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에이피알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8% 성장한 259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6개 브랜드 각각의 자사몰을 '버티컬 플랫폼' 형태로 운영 중인 에이피알은 효자 브랜드 널디와 뷰티 기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를 기반으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블로터>는 지난달 29일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를 만나 에이피알의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병훈 대표는 에이피알이 D2C 형태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먼저 사업을 시작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에게 있어서 창업은 인터넷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며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나선 다소 '독특한 사업가'였다. 그 중 특히 인터넷 환경이 PC에서 모바일 변화한 시기는 김 대표의 창업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유동인구 많은 '핫 플레이스', 모바일 공간에 주목
김병훈 대표가 D2C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모바일', 특히 스마트폰 기기가 대중화되던 시기를 경험하면서 부터다.경영학과 재학 시절인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김 대표는 당시 인터넷 패러다임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바일 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그는 모바일 기기 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유동인구가 많은, 그래서 값이 더 비싼 땅'이라고 내다봤다. PC 인터넷 환경의 경우 소수 대형 검색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검색하는 개방적인 환경인 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수평적으로 론칭된 것을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특성이 김 대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유통사에 제품이 입점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당시 D2C는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김 대표는 중간 유통 플랫폼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자는 의미로 D2C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은 사람들의 눈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돼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 공간을 선점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D2C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정 전공, 경력 등 배경을 살려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주류였다면, 나는 창업을 염두에 두고 공간을 찾은 이후 아이템을 발굴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에이피알의 사업 분야는 6개로, 다양한 편이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에서부터 뷰티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포멘트', 다이어트 솔루션 브랜드 '글램디', 즉석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그레이 오리진'을 운영 중이다.
김병훈 대표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사업가로서 다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 부분이 강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당연시하는 부분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대표는 "뷰티 코스메틱 브랜드 창업 당시, 업계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았았던 것이 성장 요인이 됐다"며 "비효율적인 면을 발견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검증 과정을 진행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경험이 향후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할 때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직에서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며 "이런 마인드라면 우리 조직이 앞으로 다음 스텝을 밟아나갈 때마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개의 버티컬 플랫폼, 이제는 '딥다이빙'할 차례
김병훈 대표가 제시한 에이피알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이 이를 위해 먼저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에 '딥다이브'하는, 즉 '깊이'를 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버티컬 플랫폼 형태로 운영 중인 에이피알의 6개의 브랜드가 특정 플랫폼 또는 분야에 머무르는 게 아닌, 전반적인 서비스를 다룰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비전이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이 코스메틱 브랜드로 시작했음에도 지금 6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포커싱을 맞췄기 때문"이라며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해서 화장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즉,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깊이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에이피알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가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메디큐브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향후 코스메틱, 더 나아가서는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김 대표는 메디큐브는 '디지털 시대의 종합 클리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들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생각한다"며 "젊음을 유지하는 것 혹은 일상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메디큐브라는 플랫폼 안에 넣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메디큐브와 에이피알 브랜드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멘트, 글램디가 현재 별도 운영되는 버티컬 플랫폼이지만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브랜드의 기술이 메디큐브와 융합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에이프릴스킨, 포멘트 등 에이프릴의 타 뷰티, 코스메틱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솔루션을 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널디와 메디큐브가 에이피알의 핵심 브랜드로 낙점된 것은 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널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 성장한 9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메디큐브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효자 브랜드다.
두 쌍두마차 브랜드와 지난해 10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부문 매출의 잠재력을 더해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4700억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브랜드 수보다는 글로벌 브랜드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타벅스, 테슬라와 같이 한 거대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이제는 대규모 매출을 내는 특정 브랜드에 선택과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3)저는 무슬림이고 사람들에게 이슬람에 대해 배우도록 초대합니다.
이슬람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으로 설명하는 제 블로그 를 봐주세요
https://k1438.blogspot.com/2016/12/blog-post.html
동영상
https://youtu.be/NFJHyCau5v8
나는 당신에게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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