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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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스 신드롬작가: 해도연 | 장르: SF, 판타지남편이 이상하다.유슬의 아이, 현아는 ‘콜러스 신드롬’이라는 희귀병을 앓을 5%의 확률을 뚫고 건강하게 세상의 빛을 봤다. 아이를 위해 석박사 통합 과정까지 포기한 유슬이지만, 문제는 아이가 아니다. 아이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꿈도 아니다. 문제는 남편인 재호다. 주변에 아이가 없다는 20대 중반의 남자가 너무나도 능숙하게 아이를 본다. 현아는 남편이 신비롭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일어날 일을 모두 알고 있는 듯이 굴었다. 서투르면서도 능숙했고, 당황하면서도 침착했다.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저주일 뿐이다. 모든 것은 남편이 자면서 실수로 부른 그 이름, “윤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자꾸만 사과하고, 죄책감에 겨워하고, 괴로워 한다. 콜러스 신드롬은 그릇된 부성에 관한 이야기다. 모든 부모는 자식을 선택할 수 없으며, 시간과 공간은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라는 명쾌한 문장을 토대로 삼아 작가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공인 유슬은 자신과 아이의 시간을 지켜내기 위해, 그리고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기어이 유례 없는 일을 겪고 있는 등장인물의 분노를 독자에게 납득시키는 데까지 성공한다. 윤하는 누구일까, 어떻게 남편이 유슬의 삶을, 현아의 삶을 파괴하려고 했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콜러스 신드롬을 클릭하시길.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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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나쁜 날 – 2 (제1회 신체강탈자 문학 공모전 우수작)작가: 신체강탈자 문학 | 장르: 판타지, SF#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현진건의 운수 나쁜 날을 주된 소재로 B사감과 러브레터 등 다양한 한국 근현대사 작품을 신체강탈자 공모전에 맞춰 새롭게 집필한 개성넘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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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과 사람들 – 101가지 이야기작가: Q씨 | 장르: 호러, 일반일상의 여백을 틈입하는 기묘한 익명 괴담 시리즈기숙사, 자취방, 아파트, 버스, 퇴근길 도로, 산책길 등…… 누구나의 일상일 수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기묘하고 오싹한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연작 괴담 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괴담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는 개별 단편으로 공개되었던 총 76편의 이야기를 다듬어 연재로 재정비한 「괴담과 사람들 – 101가지 이야기」는 각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모두 알파벳으로 지칭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이한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진, 역시 특정하기 힘든 발화자의 요청에 의해 시작되는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익명으로 처리된 인물들이 저마다의 삶에서 마주한 우연의 순간들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 속 익명인들의 이야기는 기획된 공포감을 전달하기보다는 과거에 겪었던 오싹하고 기묘한 순간들을 회상함으로써 으스스한 여운을 남기는 지점에서 더욱 탁월함이 드러난다. 과거에 한번 겪었던 일이지만 그 일은 현재까지도 익명의 화자에게 어떤 기억과 감정을 선명하게 남기고 있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스터리를 품고 산다는 점에서 해소되지 않은 공포감이 읽는 이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총 101가지 이야기로의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괴담 시리즈는 친숙한 일상을 틈입하는 기묘한 이야기로 계속해 여러분을 찾아올 예정이다. 다가오는 여름, 여백을 곱씹을수록 되몰아치는 기이한 공포가 매력적인 괴담 시리즈를 함께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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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작가: wydunit | 장르: 호러매혹적인 일가에 홀린 마을 사람들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어느 날, 주민 대다수가 교인인 산지 마을에 한 가족이 이사를 온다. 사고가 잦은 저수지 위의 저택으로 이사 온 이 가족은, 바로 작년에 익사 사고로 남편을 잃었으면서 저수지를 수시로 드나드는 등 몇몇 의아한 행동을 일삼는다. 그럼에도 마을 사람들은 이 가족의 남다른 용모와 곰살맞은 성격, 그리고 교인을 홀리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의혹을 불허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족이 이사 온 이후로 마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착호갑사의 후손인 단 한 사람만이 이 사실을 눈치챈다. 「창귀」 는 먼 옛날 범을 사냥하는 사람들과 범을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았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창귀가 홀린 사람들을 잡아먹는 호랑이를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다. 매력적이고 호감이 가지만 범상치 않은 일가의 부인과 딸아들이 주민들에게 호감을 얻어 서서히 외지인에서 마을의 주요한 인물이 되어 가는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호식총, 호랑이 옛이야기, 호랑이 전래동화 연극 등 이상할 만큼 호랑이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일가의 수상한 행동은 의구심을 자아내며 계속 읽게 하는 힘이 있다. 호랑이가 없는 이 땅에 벌어진 불가해한 사건의 전말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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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잔의 차작가: 이마콘 | 장르: 무협, 기타차를 마시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무림인들의 사연중원 제일의 고수 세 명이 한 방에 앉아 차를 마신다. 흉터가 있는 거구의 남자와 바깥일이라고는 해 본 적 없어 보이는 하얀 얼굴의 남자, 그리고 이들보다 훨씬 연배가 낮은 나. ‘흉터’가 생김새와는 어울리지 않는 기예에 가까운 손놀림으로 벽라춘을 우려내고, 이어서 ‘백면’이 귀해 보이는 다기에 태평후괴를 우려내며 여섯 잔의 차가 찻상에 오른다. 두 명의 ‘악한’을 묵묵히 지켜보던 나는, 차를 내기 전에 한 여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아홉 잔의 차」는 차를 마시기 위해 모인 무림인 간의 숨은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무협 세계의 다도 모임이란 설정이 매력적인데, 세 인물의 숨은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며 조성되는 긴장감 역시 즐겁다. 과연 딱히 공통점 없는 세 무림 고수를 모이게 한 사연은 무엇일까? 어쨌거나 차 한잔을 생각나게 하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인 단편인 것은 분명하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