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민속학자 유승훈은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부산>에서 부산을 ‘문화 용광로 같은 바다 도시’라고 표현했다. 조선 시대에는 초량 왜관을 통해 일본 문화가 들어왔고 해방 이후에는 귀환 동포들이, 한국전쟁 시절에는 피란민들이 정착하며 토종 문화와 외부 문화가 끊임없이 충돌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 뉴욕과 서울에서 도합 4스타를 획득한 최초의 셰프이자, 국내 파인다이닝 시장의 토대를 닦은 입지전적 인물. ‘정식당’을 이끄는 임정식 셰프가 같은 건물 1층에 카페를 열었다. 어렵사리 잡은 촬영 당일, 그는 꽃무늬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낀 채 나타나 예사롭지 않은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암스테르담에서 활동 중인 독일 출신 작가 비디 그라프트B.D. Graft는 오래된 책 페이지나 사진 위에 노랑을 더하는 ‘옐로 콜라주’ 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국내 패션 브랜드 뮤트뮤즈MUTEMUSE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아시아 첫 개인전 를 위해 서울을 찾은 그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