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요금제, ‘무제한 데이터’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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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월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4종을 공개했다. 8만원대 요금부터 5G 데이터 완전무제한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요금제 공개와 함께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KT가 공개한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3종으로,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전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했다.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천원)’ 대비 9천원 더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100Kbps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속도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으로 책정됐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천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3종’ 요금제는 선택약정과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 시, 매월 6만원(베이직), 7만5천원(스페셜), 9만7500원(프리미엄)을 부담하면 된다. 선택약정과 함께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이용하면 매월 4만원(베이직), 5만원(스페셜), 6만5천원(프리미엄)을 부담한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을 경우 ‘5G 슬림’ 요금제도 있다. 5G 슬림은 월정액 5만5천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시대에 걸맞게 멤버십, 기기변경, 제휴할인 프로그램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이번에 신설된 멤버십 VVIP 등급은 슈퍼플랜 스페셜∙프리미엄 가입자와 연간 200만원 이상을 쓴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년 1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매월 뚜레쥬르 케이크 무료(최대 3만원), CGV 원데이 무비패스(평일 본인 최대 5편, 동반 1인 편당 7천원), 아웃백 3만원 할인(6만원 이상 결제 시), 서울랜드(자유이용권 2인 무료), 인천공항라운지(본인 무료, 동반2인 30% 할인) 중 통합 1회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5G 단말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KT 5G 슈퍼체인지’, ‘48개월 단말 할부’, ‘슈퍼렌탈’ 등을 선보였다.

오는 5일부터 KT는 5G 커버리지 지도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를 시와 구 단위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매일 업데이트된다. KT는 4월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KT의 5G 네트워크가 우선적으로 구축돼 있다.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로 네트워크를 확대,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KT의 목표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KT는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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