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만화가 쿠지락스가 "경찰의 압력에 굴복한 것은 아니다"고 트윗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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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만화가 쿠지락스가 6월 15일 트위터에 "경찰의 압력에 굴복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가 사이타마 현경의 요청으로 "소녀가 성적 피해를 당하는 것 같은 만화는 앞으로 그리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에 해명한 셈이다.

사이타마현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 소카시의 35세 무직 남성이 강제 추행과 강도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1월 8일 소카시의 한 민가에 "방사능을 조사 중"이라며 들어간 뒤 "신체 검사를 하겠다"며 1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말라"고 위협했다.

이 남성은 조사를 받으면서 "성적 욕구를 충족하고 싶었다"고 혐의를 인정했고, 쿠지락스가 그린 동인지를 모방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마이니치신문은 6월 14일 사이타마 현경이 쿠지락스를 찾아가 모방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고 만화가는 "소녀가 성적 피해를 당하는 것 같은 만화는 앞으로 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모방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정 저작물의 저자에 요청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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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해당 동인지는 쿠지락스가 2013년에 발행한 がいがぁ かうんたぁ에 수록된 것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겠다는 남성이 여자 초등학생을 커터로 위협하고 외설적인 행위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쿠지락스는 아래 일련의 트윗을 통해, "표현의 자유가 위협당했다"거나 "경찰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는 비슷한 작품을 "그릴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찰도 자신도 "이런 사건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기분은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쿠지락스는 지난 2008년 동인지로 데뷔했고, 이후에도 성인 만화 잡지나 동인지를 무대로 소녀를 소재로 한 만화를 발표해오고 있다. 사회적인 금기를 주요 소재로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핑턴포스트JP의 クジラックスさん「警察の圧力に屈したわけではない」 成年漫画の表現自粛の報道を受けて発言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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