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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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블로그 목록

이제는 '수요미식회'를 폐지하는 게 어떨까?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2일 | 07시 52분

나는 수요미식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이다. 따라서 이 글은 나의 부정적인 시각과 편견이 가득한 글일 수 있음을 미리 전제해 둔다.

tvN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수요미식회는 그 파급력이 매우 크다. 내 블로그로 이유도 없이 갑자기 유입이 늘면 수요미식회 때문인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수요미식회에 어떤 가게가 소개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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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난동과 '고객은 왕'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23일 | 00시 55분

모 중소기업 아들래미의 기내 난동이 화제(?)이다 보니 몇몇 분들께서 모 항공사의 승객 진압 매뉴얼이 없는 점과 한국 항공사들의 승무원을 뽑는 기준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하신다.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해당 항공사만의 문제도 아니요 승무원 채용의 문제 또한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이것은 한국 기업들(+공공기관까지)의 문화와 노동자에 대한 보호권 미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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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불편러'의 불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03일 | 01시 12분

'프로불편러'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더라. 이 용어는 보통 누군가에게 '뭘 이런 일을 가지고 불편함을 표출하느냐'는 식으로 타박하고 조롱하기 위해 쓰이는 단어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역사적으로 이런 프로불편러들이 있었기에 진보의 길을 밟아온 것이 아닌가?

신분제 시절에 누군가는 그러한 신분 제도를 불편하게 여겼을 것이고 인종차별이 일상이던 시절에 누군가는 피부색이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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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vs 재래시장' 이분법과 포퓰리즘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26일 | 07시 10분

사람들은 이분법을 참 좋아한다. 이것은 A 아니면 B로 사안을 극도로 단순화시켜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이분법적 구도는 오히려 실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왜곡한다. 대형마트 vs 재래시장의 이분법이 그렇다.

일반적으로 알기를 '대형마트는 저렴하다'로 인지하고 있지만 사실 막상 장보러 나가 보면 저렴하지도 않다. 농수산물, 신선식품의 경우엔 재래시장이 더 저렴하고 신선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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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은 중요한가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8일 | 06시 26분

그렇네. 오늘이 수능이구나.

28살 때를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 주변에서 수능 보는 사람도 없고 실제 지인들도 이제 겨우 아이를 가지거나 키우는 마당이라 수능과 거리가 멀다 보니 몰랐다. 거리가 멀어지면 관심사에서도 잊혀지는 법이다.

수능 때면 종종 보곤 하는 글이 '학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는 글이다. 그런데 보통 보면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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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결정'과 경제학의 실패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2일 | 04시 47분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경제학은 사람들에게 자유무역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것 같다.

경제학을 배우게 되면 처음에 펼쳐보는 책이 경제학원론이다. 경제학원론의 내용들이 이것저것 많기는 하나 요약을 해보자면 결국 '자유무역은 소비자와 국가 전체에 있어 좋다'라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무역을 통해서 각 국가의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효용이 얼마나 크게 증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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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와 도덕성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9일 | 04시 46분

블로그에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의 리뷰를 올렸더니 새벽에 어떤 비건 분이 와서 댓글을 남겼다.

내용인 즉, 자신도 원래는 고기를 좋아했지만 어떤 영화를 보고 난 후 축산업의 잔인한 사육과정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계란, 우유, 생선까지 다 끊었으며 인간이 약자인 동물을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나에게 당신 자식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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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가 비도덕적인가?

(2)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2일 | 00시 42분

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렇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은 해당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외부인이며 문제 당사자들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의 도덕적 신념의 달성과 그에 따르는 만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낙태의 경우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낙태 반대자들은 '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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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논리와 현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05일 | 06시 50분

전직이 은행원이었던 관계로 지난달 회사 동기들의 파업 소식을 카톡이나 SNS를 통해 전해 듣곤 했다. 외부에서 보기엔 돈 많이 버는 은행원놈들이 웬 파업이냐 하겠지만 세상에 각자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는 법이고 각자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밥그릇 지키기에 대한 비난을 많이 하는데 세상에 자기 밥그릇 만큼 중요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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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과 특권, 자기객관화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09일 | 03시 10분

예전에 한참 여행을 다닐 때 여행 중에 친해진 영국인과 이런 저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한국의 고용시장에 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고용시장에서 편견에 의한 낙인찍기에 관한 이야기와 한국의 고용시장이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 영국인 친구가 나한테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영어도 잘하고(실제론 잘 못한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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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임금이 낮고 승진이 느린 것은 여성들의 탓이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05일 | 02시 48분

1. 여성의 평균임금이 낮은 것은 STEM의 근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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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맞는 말이다. 한국 여성들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 Mathematics) 근로 비중은 제법 많이 낮은 수준이다. 위의 링크에도 첨부한 바 있지만 공학, 과학, 기술 분야의 평균임금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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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저임금 미준수율이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19일 | 01시 47분

최저임금 미준수율 : 최저임금 상승이 소득상승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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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의 댓글에 '최저임금이 올랐는데 평균임금이 거기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 최저임금을 아무리 올려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확실히 이것은 의문점이긴 하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평균임금에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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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켓몬' 증강현실이라 흥한 게 아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15일 | 0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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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이하 고켓몬)로 전 세계가 난리다. 이미 미국에선 이것이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으며 정식 서비스를 지원하지도 않고 아직 할 예정도 없는 우리나라 마저 이 고켓몬 때문에 속초 여행이 뜨는 등 난리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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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켓몬이 대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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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상가임대 분쟁' 선악구도로 볼 문제가 아니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09일 | 02시 59분

몇 번 데인 적이 있어서 어지간하면 너무 뜨거운 감자에는 손을 대지 않으려 하지만 모 연예인 임대인과 임차업자의 분쟁 얘기가 어느 쪽의 갑질, 선악구도에 지나치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생각을 써보고자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사견에 불과하다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1. 임대인쪽은 법적인 책임은 다했다

나온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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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임대료가 아니라 권리금이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08일 |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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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격 논란은 매년마다 나오는 연례 행사다. 그런데 링크의 내용을 보면 한국 스타벅스의 커피가 전세계 기준 매우 비싼 수준이긴 하나 임대료 때문에 사실 수익은 높지 않다고 나온다. 그리고 이렇게 과도하게 비싼 임대료가 문제라는 주장이고 임대료 상승에 대한 제약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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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다른 면도 봐야 한다

(21)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30일 | 07시 32분

작년에 처음 들었을 땐 농담이나 그냥 프로파간다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올해 생각이 바뀐 게 이걸 정말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걸 봐서이다.

나는 최저임금제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최저임금제가 '적절히' 상승하면 고용의 감소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소득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를 부른다는 카드-크루거의 주장을 지지하는 쪽이다. 그런데 1만원은 너무 과하다.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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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도다 리더십의 신화여!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21일 | 04시 13분

개인적으로 '리더십'이란 용어 정말 안 좋아한다. 특히나 '리더십 특강'이나 'XX에게 배우는 리더십'은 거의 혐오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서점에서 자기계발보다 더 쓸모없는 서적을 꼽으라면 바로 이런 리더십 서적이다.

리더십이란 용어와 누구의 리더십에서 배운다는 게 얼마나 어차구니없는 것인지는 스포츠를 보면 알 수 있다. 리더십 이야기에서 대표 주자로 나오는 게 보통 스포츠팀 감독들이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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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신화,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18일 | 03시 17분

성공 신화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성공 신화는 말 그대로 인간 승리의 신화다. 거칠고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엄청난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는 어떠한 경외심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많은 이들은 그러한 엄청난 성공 신화를 가진 사람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 본다. 그런데 그거 아는지 모르겠다. 신화는 신화일 뿐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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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커피, 얼음만 보이고 노동은 안 보이나

(3)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14일 | 06시 50분

한국의 서비스업 생산성이 낮은 까닭

우연히 <논란의 스타벅스 '얼음!', 저희가 빼봤습니다 | 아이스 커피 속 얼음은 얼마나 될까요?> 기사를 보았다.

카드 뉴스 식으로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를 쉽게 다루는 게 스브스뉴스인데 하필 내 눈에 거슬린 게 저 '논란의 스타벅스 얼음'이라는 내용이다.

이런 글을 일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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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 진짬뽕은 어떻게 성공했는가? | 대량생산품에 카피당한 경쟁력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12일 | 07시 00분

작년에 출시된 진짬뽕은 라면계의 최대 베스트셀러이자 지금도 최강자인 신라면을 누르고 판매량 1위로 올라섰다.


이걸 가지고 언론에선 저렴한 서민음식인 라면에서 거의 2배 가격에 달하는 프리미엄라면이 판매량 1위를 거두는 거 보고 '국민 제품의 배신'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있다. 더 나아가 불황에서 비싼 라면이 팔리는 것을 보고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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