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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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박사를 받은 뒤 예일대 정신과 연구원, 컬럼비아의대 정신과 조교수 등을 거쳤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크로스>(공저) 등의 책을 냈다. 신경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의 행동을 탐구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정재승 블로그 목록

나의 아바타가 댓글 달고 모바일쇼핑하는 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3일 | 06시 04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확장된 자아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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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린든랩이 처음 선보인 '세컨드 라이프'는 수많은 아바타들이 모여 사는 온라인 3차원 가상세계다. 과학자 필립 로즈데일은 머지않아 평소 나의 페이스북, 카카오톡 대화 등을 통해 파악한 내 캐릭터가 담긴 '가상의 나'가 나를 대신해 소셜미디어에서 돌아다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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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신경회로 닮은 컴퓨터 시대 열린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8일 |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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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가 슈퍼컴퓨터보다 더 뛰어난 까닭은 신경세포들끼리 바로 연결하는 단순한 구조 덕분이다. 이 때문에 아주 적은 에너지로 1000억개가 넘는 뉴런(신경세포)을 가동할 수 있다(제일 위 그림). 반면에 컴퓨터는 중앙정보처리프로세서(CPU)와 메모리시스템(하드웨어)의 데이터 이동을 버스(BUS)가 일일이 통제하는 방식이다(가운데 그림의 붉은색 화살표). 뉴로모픽 칩은 시피유와 하드웨어를 인간 뇌의 신경세포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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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딩'할 수 있을까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2일 | 04시 15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마인드 업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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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소설가 아서 클라크가 쓴 <도시와 별>에는 흥미로운 미래가 등장한다. 온통 사막으로 변한 지구. 인간은 '다이어스파'라는 지하도시를 만들어 생활한다. 이 도시를 운영하는 중앙컴퓨터에는 수천만명의 유전자 정보가 코드화돼 있어 이를 인공육체에 주입해 살게끔 한다. 인공육체의 수명이 다하면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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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성이 인공지능보다 뛰어난 까닭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17일 | 00시 24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인공지능 VS 인간 지성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뇌에게 마치 인공지능을 흉내내라는 듯 교육해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같은 것만 넣어주면서, 실수 없이 정답 맞히기만을 강조하고, 숫자와 언어로만 학습을 평가하고, 정량평가를 통한 한줄 세우기에 급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낮은 수준의 숫자와 언어 능력은 조만간 인공지능이 우리를 앞지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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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성 많은 아이가 30년 뒤 연봉도 더 높다?

(2)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9일 | 11시 08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자기 절제력의 비밀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동차에 주유를 할 때 저마다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주유소에 들러 "가득 채워주세요"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주 주유소에 들러 1만~2만원씩 주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차에 휘발유가 부족해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빨간 주유경고등' 때문에 불안해하면서도 번번이 이런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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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들에게 자연 다큐멘터리를 틀어주자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0일 | 00시 19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성 고정관념

"카이스트에도 여학생이 많나요?"

종종 받는 질문이다. 거의 40% 가까이 된다고 하면 놀라면서 여지없이 물어보는 다음 질문. "전공 수업을 잘 따라가긴 하나요?"

"아마 여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더 높을걸요?"라고 대답하면 이내 말끝이 흐려진다. "여학생이 자연대나 공대에서 전공 공부 따라가기 힘들 텐데."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학교 총장은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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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인간의 뇌 속에 살고 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02일 | 06시 57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 신경종교학


종교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뇌피질이 더 두껍단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정신과 미나 와이스먼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103명의 뇌를 분석하고 그들의 종교활동 유무를 알아본 결과 밝혀낸 사실이다. 그것도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저널인 '미국의학협회 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의 까다로운 심사를 모두 통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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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머리가 가장 좋은 시기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20일 | 03시 41분

정재승의 영혼공작소 | 뉴로리더십


신경과학자들이 정의한 '인생의 중년'은 나이 45살부터 68살까지다. 즉,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때다. 평균 수명이 70년을 훌쩍 넘은 이 시대에 '조직 내 리더로서의 삶'은 대개 중년의 문턱에서 시작한다. 좁게는 팀의 리더에서, 넓게는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까지, 중년의 우리는 리더의 삶을 맞는다.

꼭 조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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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영상으로 찍는 영화감독 된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05일 | 03시 36분

요즘 신경과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학자를 꼽으라면, 잭 갤런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과 교수도 그중 한 명일 거다. 얼핏 보기에 정의롭지 않은 서부의 보안관처럼 생긴 그는 마르고 명민한 인상을 가졌으며 말투가 공격적이고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전형적인 미국인이다. 늘 자신만만한 말투로 강연을 하고 자신의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친절히 설명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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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은 '대뇌 측좌핵'에 납신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22일 | 04시 03분

광고를 뜻하는 영어 'advertisement'는 라틴어 'advertere'에서 기원한 단어다. 이는 '마음을 어디로 향하게 하다' 혹은 '돌아보게 하다'라는 뜻이다. 즉 광고란 '타인의 마음을 내게 기울도록' 하는 것이 그 본질인 셈이다. 광고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소비를 촉진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을 조종하고 과소비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최대의 광고회사 샌프란시스코사의 사장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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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토신' 미래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호르몬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08일 | 0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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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쑥스럼 방지제'라는 이름으로 '코에 뿌리는 액체 옥시토신'이 판매되고 있는데, 연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사진은 영화 <연애의 온도>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간단한 수수께끼로 오늘의 주제를 소개해 볼까 싶다. 아빠보다 엄마에게 훨씬 더 많은 것. 고양이보다 개에게 훨씬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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