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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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세계에 위태로운 지구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환경보호와 평화증진을 위해 그린피스는 전세계 약 50여개국에서 아래와 같은 변화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혁명]을 촉진시켜 지구가 당면한 최대의 위협, 기후변화를 저지합니다.
[해양을 보전]하기 위해 파괴적인 어업활동을 막고 전세계 해양보호구역을 형성합니다.
[원시림을 보호]해 다양한 동식물과 인류의 공존을 도모합니다.
[독성물질 없는 미래]를 위해 위험한 화학물질들을 안전한 물질로 대체하도록 합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유전자조작 식품을 거부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장하는 농업환경을 만듭니다.
[군비축소와 세계평화]를 위해 갈등 원인을 밝히고 핵무기의 철폐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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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30만대의 갤럭시를 '블랙홀'로 던져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2일 | 00시 13분

이것은 어느 은하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름은 바로 '갤럭시노트7'. 여러분이 모두 잘 아시는 바로 그 삼성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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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 은하계는 '사상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란 찬사를 받으며 탄생했습니다. 그 탄생은 너무 핫해서, 전세계 테크 잡지들의 뜨거운 리뷰 세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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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변화협정 11월 발효, 한국은 석탄과 헤어질 준비가 돼 있나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5일 | 04시 55분

이상하게도 유달리 더웠던 올여름, 전기세 폭탄에도 안녕하신지요. 이번 여름은 우리에게 '누진세'에 대해 분노하게 만든 계절이기도 했지만, 아마도 기후변화에 대해 조금 더 가깝게 체감하게 만든 계절이기도 할 겁니다. 미항공우주국 NASA가 관측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을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코앞에 닥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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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마이크로비즈!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04일 | 22시 41분

매년 8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환류를 따라 모여들어 크고 작은 섬을 이루었습니다. 북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커다란 플라스틱 섬은 가히 '제 7의 대륙'이라 불릴 법도 합니다. 우리나라 면적의 14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한데 모여 무리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쓰레기(노란색 점들)가 바다로 유입되면 어떻게 집적되고 이동하는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쓰레기들이 쌓이는 지점의 표층수는 다른 곳보다 높은 플라스틱 밀집도를 보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커다란 플라스틱들이 잘게 쪼개지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라 불리는 생활용품 속 미세 플라스틱이 바닷속, 해수면을 떠다니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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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스크럽, 바디워시, 치약 속 썩지 않는 플라스틱 알갱이가 물고기 밥이 된다고!??

지난 7월 그린피스가 화장품, 생활용품 속 미세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microbeads)"의 규제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놀라움을 표하셨습니다. 우리를 깨끗이 해주는 일상 생활용품이 바다를 파괴하고 수 많은 해양생물들에게 고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신 겁니다.


이제 곧 우리 화장품에서 사라질 마이크로비즈

그런데 지난 목요일(29일), 여러분의 걱정을 조금은 덜어 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화장품법 하위 고시 개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것을 전격 금지한다는 행정예고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 개정으로 내년 7월부터는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되며, 이듬해부터는 2017년 7월 이전 제조된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판매도 금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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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6천여 시민이 함께 만든 변화

이 멋진 변화를 현실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시민 여러분의 요구였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규제를 함께 요구한 환경단체들의 목소리, 그리고 서명으로 동참한 시민들의 목소리, 바로 우리 모두의 힘이 합쳐져, 마이크로비즈 없는 바다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비즈 퇴출을 위해 뛰기 시작했고,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도 그 경주에 함께 했습니다. 지난 7월 9일 시작된 그린피스의 마이크로비즈 규제 서명에 무려 2만 6천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바다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또 그린피스와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환경단체의 꾸준한 노력에 정부가 마침내 응답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29일 발표된 공식 보도자료에서 이번 개정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 잔류하여 해양생물 등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개정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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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 예고>


이번 개정은 화장품 법 관련 고시로는 최초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근거로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반갑고도 소중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다양한 생활용품 속 유해물질을 관리하고 규제하는 데 있어 좋은 선례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깨끗한 바다를 위해 더 큰 변화를 이끌어 갑시다!

물론 아직 마이크로비즈의 완벽한 규제를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 치약뿐 아니라 주방 세정제, 세탁용 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비즈로 인한 오염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 더 촘촘하고 단단한 규제를 요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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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지난 9월 7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마이크로비즈 규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향후 이번 화장품법 개정의 세부사항에 대해 식약처와 적극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정이 특정 종류의 플라스틱 금지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고체 플라스틱 알갱이 사용을 금지하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또 식약처의 개정 고시 이후 모니터링 방식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관련 부처인 환경부, 해양수산부에도 협조를 요청해, 화학물질평가법 개정 및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환경오염 수준 파악 등,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입니다.

식약처의 미세플라스틱 규제는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마이크로비즈의 전면 퇴출, 더 나아가 전 세계 바다 곳곳을 떠돌고 있는 플라스틱 섬이 조금씩 사라질 때까지... 그 다음 발걸음도 함께 해 주세요. 우리가 함께 첫 걸음을 뗄 수 있었던 것처럼, 함께라면 그 다음 걸음도 현실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글: 박태현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선임 해양보호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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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약속하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7일 | 04시 07분

그린피스는 9월21일 국회에서 'IT 와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실,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이 공동 주최자로 나섰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발표자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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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진행된 "IT와 100% 재생가능에너지" 포럼 현장


앞으로 한국 IT산업의 미래에 직결될 큰 흐름의 변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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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폐로 결정 1년 만에 날아든 '신고리5,6호기 건설허가 승인'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31일 | 06시 22분

2015년 6월, 정부는 부울경지역 주민들의 가열찬 "고리1호기폐쇄범시민운동"에 결국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1년 뒤 2016년 6월, 정부는 다시 고리1호기(59만 킬로와트)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신고리5,6호기(140만 킬로와트 × 2기) 건설을 고리지역에 허가했습니다.

적은 용량의 노후 원전 1기 취소 뒤 1년 만에, 용량으로 치자면 5배나 더 위험한 원전 2기를 추가하다니. 이는 한마디로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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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취소하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6일 | 00시 24분

"만약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기 전이라면, 사고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었을까요?"

만일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까요? 그분들 중에는 가족을 잃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 재산을 잃은 사람도,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비단 후쿠시마 주민들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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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없는 깨끗한 바다로의 항해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4일 | 04시 23분

8월 9일 오전, 여의도 한강에서 펼쳐진 마이크로비즈 규제 촉구 이색 퍼포먼스


지난 8월 9일, 화요일 오전,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던 여의도 한강 위로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5미터가 넘는 거대 치약과 스크럽제, 클렌징폼 모형을 매단 보트를 타고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나타난 겁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치약, 세안제가 매달린 보트에는 정부관료와 기업임원으로 분장한 활동가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업을 상징하는 활동가가 마이크로비즈 모형을 한강에 내다 던지고 있고, 같은 배를 탄 정부 관료역의 활동가는 이를 짐짓 모른 채 딴청을 피우고 있습니다. 정부의 늑장대응과 기업의 허점 많은 정책으로 인해, 우리 강과 바다가 '마이크로비즈'로 오염되고 있는 현실을 연출한 겁니다. 마이크로비즈로 인한 오염을 원치 않는 시민들이 그 뒤를 따라 열심히 한강에서 오염물을 건져 올리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마이크로비즈는 지난 수십 년간 치약, 스크럽제, 세안제 등 다양한 일상 생활용품에 사용되어온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주로 세정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단순히 사용감이나 시각적 효과만을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상 마이크로비즈는 환경에 오래도록 잔류합니다. 또 하수처리시설로도 걸러지지 못할 만큼 크기가 작습니다. 150ml 제품 한 개에서 무려 280만개의 마이크로비즈를 검출했고, 단 한번의 제품 사용으로 10만개의 마이크로비즈가 하수구로 씻겨 내려갈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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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5mm 이하인 미세플라스틱에 해당하는 마이크로비즈


하수처리시설을 통과한 마이크로비즈는 강, 바다로 유입된 후, 각종 독성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해수의 유해 화학물질을 흡착했다가 다시 방출시킬 수 있고, 먹이사슬을 타고 다양한 해양동물로 유입돼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다양한 해산물로 유입돼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으니, 이건 뭐,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왠만한 귀신 이야기보다도 더 무섭지 않나요?. (▶그린피스 과학보고서 우리가 먹는 해산물속 플라스틱 보기)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지켜요 - '마이크로비즈' 그만!

그린피스는 지난 한달 여간 마이크로비즈의 법적 규제를 요구하는 <마이리틀플라스틱> 캠페인을 펼쳐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마이크로비즈 문제를 알리고, 관련 정부 부처(식약처, 해수부, 환경부)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처간 협력을 이끌어 신속히 마이크로비즈 규제 법제화를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에 전달할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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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마이리틀플라스틱 캠페인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 마이크로비즈 금지법이 통과된 미국, 그리고 정부가 앞장서 규제법안 마련을 공식 선언한 영국, 캐나다, 호주, 대만, EU국가들과 달리, 우리 정부는 아직 뚜렷한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진다면, 한국 정부도 마이크로비즈 규제 요구를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실제로 그린피스의 기업랭킹이 공개 된 후 전 세계 유수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이 자사의 마이크로비즈 관련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거나, 보다 진전된 정책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회사들의 정책에는 허점이 있지만, 기업도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울지마 바다 - 변하기 시작한 기업들 보기)

이젠 정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변화

그린피스가 마이리틀플라스틱 캠페인을 시작한 후 정말 많은 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주셨습니다. 온라인 웹사이트와 오프라인을 통해 2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마이크로비즈 법적 규제를 요구하는 그린피스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또 마이크로비즈가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알려달라는 요구에 직접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치약맨으로 분장하고 거리를 나선 그린피스 활동가와, 마이크로비즈 문제를 열심히 설명하는 활동가들에게도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보내주기도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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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플라스틱 캠페인에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호응
마이크로비즈 규제를 위해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주신 시민들의 메시지
  • "환경을 지키는 것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물고기야 미안해 앞으로는 플라스틱 안 먹게 해줄게"
  • "우리를 위해 사용하는 안 좋은 것들이 다 우리에게 돌아온다."
  • "제 꿈은 해녀입니다. 바다를 지켜주세요."
  • "우리가 좋은 것들만 찾듯이, 생물들에게도 좋은 것만 주자"
  • "필요한 규제는 하루 빨리 발효되어야 합니다!! 잃어버리고 난 뒤에는 너무 늦지 않을까요"
  • "바다에서 숨 좀 쉽시다. 쫌!"
  • "우리나라..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작이 반!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없는 깨끗한 바다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 조금 진부하게 들리는 표현일지 모릅니다. 어떤 문제들은 너무나도 거대한 나머지, 해결을 위해 선뜻 나서기가 어려울 때도 있고요. 이를테면,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8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정말 시작이 반이라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 한 걸음 한 걸음 더 큰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린피스는 앞으로도 마이크로비즈 규제를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이 작은 변화를 현실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소중한 바다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우리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작은 발걸음에 동참해 주세요. 이 글을 읽는 바로 당신, 여러분이 변화에 동참하는 그 순간에 또 하나의 발걸음이 만들어 집니다!


글: 김지우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해양보호 캠페이너

***


1. 마이크로비즈와 같은 오염물질의 퇴출을 기업과 정부에 요구해 주세요. [마이크로비즈 퇴출 서명운동 동참하기!]
2. 플라스틱으로 점령당하고 있는 바다 이야기를 주변의 더 많은 분들께 공유해 주세요.
3. 생활 속 다양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 주세요.

[참고] 플라스틱을 덜 쓰며 살기 위한 9가지 팁(출처: lessplastic.co.uk)
  •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 재활용 가능한 물병 들고 다니기

  • 개인 컵 들고 다니기

  • 재활용 가능한 도시락통 이용하기

  • 일회용 빨대나 젓가락, 포크, 수저 등 쓰지 않기

  • 플라스틱으로 만든 봉지 사용 안하기

  • 포장해가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식당에서 식사하기

  • 남은 음식은 유리병에 저장하기

  • 이 팁을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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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결정이 '안전하지 않은' 5가지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19일 | 04시 34분

2016년 6월 23일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평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최고 수준의 원자력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신고리 5,6호기는 총 네 곳 원자력발전소 단지 중에서 부산과 울산에 걸쳐서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단지의 9번째, 10번째 원전입니다.

이 결정으로 우리는 '세계 최악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위험'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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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비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27일 | 04시 42분

휴대폰에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고, 커튼 너머 한줄기 햇살이 얼굴을 비춥니다.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제일 먼저 향하는 곳은 바로 욕실. 아침잠을 깨우는 상큼한 향의 세안제로 샤워하고 이도 닦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부드러운 피부를 위해 스크럽제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과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바다에 플라스틱을 흘러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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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약이 바다를 더럽힌다고요?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07일 | 03시 29분

날마다 세계 곳곳의 공장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 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생산량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죠. 지난 10년 동안 생산된 양이 이전 100년 간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모두 더한 양보다 많습니다.

플라스틱이 쌓이는 바다

알다시피 플라스틱은 썩지 않습니다. 우리가 쓰고 버린 플라스틱은 땅속에, 그리고 바닷속에 고스란히 쌓이죠. 해마다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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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만 보지 말고, 왜 하는지를 봐야" |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 인터뷰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09일 | 22시 20분

2011년 크레인에 올라 3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고공농성을 이어갔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국내 노동운동에서 매우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노동자의 힘이 모이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녀의 생각은, 시민의 힘을 믿고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그린피스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지난 5월 17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났습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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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는 왜 법정에 서게 됐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13일 | 23시 49분

2015년 10월, 평범한 시민이었던 그린피스 활동가 다섯명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반대하기 위한 평화적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울산지방검찰청(검사 민기홍, 사건번호 2016고단721)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30주년이 되는 4월 26일, 활동가들은 첫 공판으로 법정에 섰고, 5월 13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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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은 질병입니다, 치료는 투표입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12일 | 04시 20분

3월 마지막 주, 자정이 지난 어스름 속 부산 거리에 하나둘 수상한(?)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형광 연두색 옷을 입고 있었다면 환경미화원이었겠지만, 이들이 입고 있던 옷은 빨간 옷. 바로 이들의 정체는 '환경감시원'인 그린피스의 활동가들이었죠.

그날 밤 부산 밤거리에 빨간 옷을 입고 나타난 이들이 벌인 수상한 행동

거리를 깨끗하게 해주시는 환경미화원이 아님에도 이들은 자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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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망각할 수 없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23일 | 05시 41분

2011년 3월 11일에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5년이 지났지만, 재난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린피스는 지속적으로 원전 사고 피해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해왔습니다. 모니터링의 결과는 재난이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앞 바다에서 발생한 진도 9의 지진이 쓰나미를 일으켰고 후쿠시마 원전 재앙이 발생했습니다. 침수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모든 전원은 상실되었고,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실패를 불러왔습니다. 여러번의 폭발과 원자로 3기에서의 멜트다운(노심용융)으로 인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피란길

초기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10km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지만, 하루 뒤 20km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16만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떠나야 했습니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채 말입니다.

16만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떠나야 했습니다.

사고 10일 뒤 그린피스는 대피구역 인근의 방사능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측정된 방사능 수치는 이미 여러 곳에서 정상 수준보다 100배나 높았습니다. 그린피스는 제한구역 밖의 방사능 측정에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예를 들어 사고 원전으로부터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이타테 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시 그린피스는 이타테 마을의 높은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고 주민들을 즉각 대피시킬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쓰나미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이 곳에서 대피가 시작되었고, 이타테 마을은 현재까지도 사람이 살 수 없을 수준으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제염작업

일본 정부의 제염작업은 효과가 없습니다. 제염작업이 끝나 2017년이면 피난 지시가 해제될 지역을 그린피스가 다시 조사해본 결과 일본 정부 제염작업의 목표치를 훨씬 넘는 수치가 측정됩니다.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제염작업 방식도 터무니없습니다. 민가와 도로에서 20미터까지만 실시됩니다. 흙을 5센티미터 걷어내어 밀폐된 플라스틱 자루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2천9백만 세제곱미터에 해당하는 오염된 토양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 8만 곳이 넘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부지에 3백만 여개의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모아져 있습니다. 산과 계곡과 강이 예전 모습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산과 계곡과 강이 예전 모습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염작업의 문제는 절대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일반 가정집 정원에 방사성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염된 흙을 단순히 땅 밑으로 뒤집어놓기만 한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묻힌 폐기물들 중 일부는 임시저장시설로 옮겨지지 않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루는 썩고, 방사성 물질들은 지하수를 오염시키게 될 것입니다.

후쿠시마 시 조차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없어

후쿠시마 시는 사고 원전으로부터 약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방사성 오염으로부터 충분히 안전해야 될 거리지만, 그린피스가 지난 5년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해온 결과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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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내 어린이 놀이터를 조사하고 있는 그린피스 캠페이너


그린피스가 조사한 한 어린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놀아서는 안될 수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사능은 언제나 유해할 뿐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놀며, 입 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기도 합니다. 방사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들을 아이들이 항상 지키리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후쿠시마 교훈 망각한 일본 정부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남부 지역에서는 센다이 원전 재가동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센다이 원전은 60만명이 살고 있는 가고시마현의 수도로부터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근에는 일본 내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인 사쿠라지마 화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지방정부는 위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모든 원전을 닫는 것은 인류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 간 나오토

현재의 일본 정부는 원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총리였던 간 나오토는 현재는 원전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과 같이 기술이 발전된 나라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생각은 이제 180도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원전을 닫는 것은 인류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이것이 지금 저의 소신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하지만, 이런 그의 심경 변화도 이미 늦은 일입니다.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뿌리뽑혔고, 주변 환경의 오염은 수백년 동안 지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원전의 위험성을 깨닫고 원전을 멈춰야 한다고, 후쿠시마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원전 사고의 결과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대 원전과 세계 최악 원전 밀집도를 자랑하는 한국도 결코 이 교훈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세계 최대 고리원전에 추가될 신규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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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섬, 후쿠시마(福島)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11일 | 2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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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바로 3월 11일입니다. 바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끔찍했던 과거의 어느날 정도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사고를 직접 경험한 피해자들에게는 일상이 무너지고 회복되기 어려운 상처를 갖게 된 날입니다.

그날의 상처는 얼마나 아물었을까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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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지나도 후쿠시마를 잊지 않는 방법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11일 |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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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기억하는 동물입니다. 과거를 토대로 기억을 형성하지만, 이 기억은 현재와 미래에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중한 기억, 내가 이뤄냈던 성취에 대한 기억은 우리에게 미소를 짓게하고 자신감을 갖게도 합니다. 하지만 나쁜 기억, 비참했던 기억은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기도 하죠. 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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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8일 | 01시 40분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파이 영화의 고전 "007"시리즈는 후속편을 계속해서 생산해내며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리즈 중 하나는 1989년에 개봉한 "007 살인면허 (007 License to Kill)"입니다. 제목이 주는 강한 인상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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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광화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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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입고 문 밖을 나설 수는 없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1일 | 06시 24분

아직 봄 기운이 찾아오기 전이라 그런지 아침 공기가 차갑습니다. 차가워지는 손을 비비고 시릴락 말락하는 발을 바삐 움직여 봅니다. 오늘은 바로 유해물질 PFC 사용 중단을 원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전하러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추위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부푼 기대를 안은 채,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문 밖을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향한 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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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명동 한복판에서 아웃도어 재킷을 벗어던졌나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06일 | 04시 41분

지난 2월 2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패션과 유행의 중심지 명동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관광객들과 쇼핑객들로 분주해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전국을 강타했던 최강 한파가 한풀 꺾여서인지, 거리의 모습에서도 유난히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 사이로 조금은 낯선 광경이 연출됐습니다. 그린 카페트가 길 위에 깔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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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에 감춰져 있던 유해 화학물질을 발견하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1월 29일 | 03시 54분

지난 2015년 말, 그린피스는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전 세계 3만여 명의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11개의 아웃도어 브랜드의 40개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상을 주기 위해서였나고요?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유해 화학물질 PFC(Poly- & Perfluorinated Chemicals: 과불화화합물)가 들어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린피스, 아웃도어 제품 속 유해물질을 찾아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선정했기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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