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개론 / 최경윤 박용준 남기혁 왕성현 처음 4명이 뭉쳐 프로젝트를 시작 할 때, 우리가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할 수 있는 작업이 무엇인지 고민했었다. 오랜 시간, 그리고 수많은 기획 회의를 거쳐 나온 결론은 말 그대로 ‘영상’ 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지난 봄, 우리가 영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가며 하나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명의 작업분량을 충족시키며 가능한 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전체 콘셉트는 TV로 잡았다. TV는 가장 손쉽게 여러 종류의 영상물을 접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17개의 채널을 집에서 편하고 재미있게 돌려보는 느낌으로 제작하였다. 하지만 두서없이 진행되는 채널의 연속이 아니라 각각의 채널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진행되며, ‘외계인’ 과 ‘두 남자의 이야기’ 를 이미지 라인으로 작품의 중심부를 관통케 하고 그 안에 액자식 구성으로 내러티브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리얼리티와 고퀄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작품을 진행하면서 마치 영화를 제작하듯 촬영스케줄을 짜고 스텝과 출연진을 나누어 10회 차가 넘는 촬영 일정을 소화 하느라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채널마다 한 명씩 디렉터가 되어 촬영을 이끌고 각자 맡은 채널의 후반작업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고 재미를 느꼈다. 기획의도처럼 관객도 우리와 함께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바란다.